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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후배와의 점심

by 데레사^^ 2019. 1. 8.



이따금씩  약속도  없이 후배들이  불쑥  찾아 올 때가 있다.

백수가 된  선배가  못  먹어  영양실조에라도  걸린줄   아는지

찾아와서  밥을  사거나   아니면  먹을거리를  잔뜩  들고 오거나 한다.

 

중국어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자동차  한 대가  내 앞에  서드니

타세요 한다.   얼굴을  쳐다보니  명희다.

 



다짜고짜  늘  먹는  밥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먹으니  좀  색다른곳으로

가겠습니다.  하면서   데리고 간 곳이  과천  찬우물  마을에  있는  카페 봄이다.

이 집은  부부가  화가며  인테리어가  좋고   음식맛이  좋다고  주변에서는

소문 난  곳이다.

 



 



늘  벽에  걸리는  전시물이  다르다는데  이 날은  손뜨게질을  한 옷들이다.

 



뜨게질을  좋아하는  내가  담아 본  몇 장,   흉내 내 볼려고 한다.

 



사람이 많아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눈 앞에 보이는것만  카메라에

담고  보니  많이  아쉽긴  하지만   흉내 내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내게  꽃 장식은  큰  의미는  없다.  눈은  자꾸만  손뜨게한  작품들

쪽으로  가는데…..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연어정식,  15,000원이다.

여기에  비싼  커피까지  곁들였으니   아마  20,000원이  넘겠지.

맛있긴  한데   비싸다는  기분을  지울수가  없네…

그렇지만   손님은   미어터지는걸.

 

직장의 후배,  학교후배,   그리고  이웃했던  후배들…..

나  굶어죽지 않고  잘  살고  있으니  그냥  놀러와도  되는데  자기들은  아직도

현역이라고  이렇게  찾아  와 색다른걸  사 주고 가는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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