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사섬은 섬 전체가 테마파크처럼 꾸며져 있는 싱가포르 최고의
휴양지로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함을 뜻한다고 한다.
지난번 북미회담이 열린후로는 세계인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기도 한 센토사섬을 모노레일로 들어가면 더 많은 풍경을
볼 수 있을텐데 더운날씨에 조금이라도 덜 걸을려고 자동차를 갖고 갔다.
이 섬의 대표적인 시설, 유니버샬 스튜디오 앞이다.
평일인데도 이미 사람들은 만원.
긴 줄에 붙어서 표를 살까 망설이다가 포기해 버렸다.
미국의 유니버샬 스튜디오를 다녀왔기도 하고 더워서 줄 서는게
딱 귀찮아져서… ㅎㅎ
이 더운날씨에 일하는 사람들은 산타모자를 쓰고 있다.
우리가 자동차로 건너 온 쪽도 한번 바라보고,
수족관은 지붕만 쳐다봤다. 어디든 줄 서는게 싫어서 안에
들어가는건 전부 패스한다.
더운나라에도 산타할아버지도 있고 루돌프 사슴코도 있다.
뒤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싱가폴의 상징인 머라이언이
있는 곳으로 가 본다.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습을 한 가공의 동물로
싱가폴의 상징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 머라이언은 마침 물을
내뿜지않고 있어서 좀 섭섭…
여기 머라이언은 처음 보지만 싱가포르강 가의 머라이언은
힘차게 물을 뿜고 있어서 그 밑에서 구경하다 물을 맞기도 했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여름옷을 입고 맞는 그림이 아무래도 어색하네. ㅎ
이렇게 화려하고 요란한 조형물들 사이로 물이 흐르고
그 물길을 따라 걷는길이 있다.
그래도 인증삿은 찍어야 겠기에 포즈 한번 취해 보고
해변가로 나갔다.
이 센토사섬에 오면 북미회담이 열렸던 호텔도 구경해야 한다지만
나는 별 흥미가 없어서 그쪽으로는 눈 길도 안 주고 유니버샬 스튜디오나
수족관, 자그마한 박물관들은 줄 서기 싫어서 들어가는것 포기하고
바닷물에 발이나 담궈 볼려고 해변으로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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