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1 비 개인 날 모처럼 하늘이 맑은날이다. 옛 어른들이 아무리 장마라도 빨래 말릴 햇볕은 준다고 하드니 비록 깜짝 개임일망정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햇님이 보이니까 더할수없이 기분이 좋다. 일찍 일어나 하늘 한번 쳐다보고 빨래부터 돌린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간단하게 청소를 마치고 창문이란 창문을 죄다 열어젖힌다.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업 된다. 요새 날씨는 하루에도 열두변덕을 하지만 이렇게 맑은 하늘을 잠시나마 볼 수 있다는것이 아주 좋다. 6시경의 우리동네 소공원이다. 걸을려고 나갔는데 사람들이 안 보인다. 하늘이 계속 파랗게 변한다. 구름이 점점 적어지네. 이런날은 어디로든 휙 다녀오면 좋은데 모처럼 비가 개이니까 할 일이 많다.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여유가 있다. 나는 태국의 딸에게 마스크를 부치러 우체국으.. 2020.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