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2 자랑질 코로나 펜데믹이 언제까지 갈려나? 이제 우리 식구, 직계라 해봤자 사위까지 보태서 겨우 열명, 9월 7일에 맞게되는 손녀 한사람만 빼고 아홉명이 백신을 다 맞았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종류별로 다 맞았는데 얀센을 맞은 손자만 좀 아팠고 모두 팔만 조금 뻐근하고는 괜찮았다. 오늘 뉴스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곡성군의 한 할머니가 성인문해시화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시. 어휴 답답해/ 책가방 속 공책들이 꿈틀꿈틀/ 어휴 허리야/ 책 속에 책받침은 부스럭 부스럭/ 어휴 깜깜해/ 필통 속 연필들이 달그락 달그락..... 중략 지금쯤 책상은 뭘 하고 있을까/ 나가고 싶다. 뒤늦게 배운 한글로 79세의 할머니가 쓴 시다. 중략없이 다 소개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다 중략이다. .. 2021. 8. 27. 손녀의 식욕, 백합칼국수 며칠전에 회계사시험을 끝낸 손녀 왈 "할머니 시험 끝나고 나니 식욕도 생기고 물욕도 생겨요" 다. 식욕은 알겠는데 물욕은 뭐? 아, 알았다. 돈 좀 주세요를 요렇게 표현하는구나. 그래서 먹고 싶은것 차례대로 다 말하라고 하고 거금 50만원을 주었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라고. 그러면서 덧붙인 나의 말, "시험에 합격해서 돈 벌게되면 이제는 거꾸로 너가 할머니 식욕과 물욕을 채워줘야 된다" 고. 시험이라는건 발표하는날 봐야 아는거니까 골치아프게 떨어질 경우까지는 생각 안 하고 그냥 식욕 물욕 채우면서 놀겠단다. 손녀의 첫번째 식욕 해결한 곳, 백합 칼국수다. 딸과 손녀와 나, 셋이서 칼국수 2인분에 파전을 시켰다. 나름 소문난 집이라는데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다. 2인분이 이렇게 많다. 파전이다.. 2021.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