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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2

저만치 가는 더위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다. 에어컨을 안 켠지도 며칠 되었다. 선풍기도 켰다 껐다해도 견딜 수 있을만큼 더위가 풀이 살짝 죽었다. 요즘의 나의 유일한 방콕에서의 해방인 동네걷기도 힘이 덜 든다.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한 날씨, 걸을때 마다 들고 나가던 부채도 서랍 안에 넣어 버렸다. 그야말로 살것 같다. 하늘만 쳐다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뭉게구름도 보이고 파란 하늘이 맑고 높다. 슬슬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봐야지..... 내가 매일 걷는 산책로, 왕복이 1,8킬로미터다. 아침에 7,000보쯤 저녁에 3,000보쯤, 하루에 두번 나가서 걸으면 보통 만보가 약간 넘는다. TV에서 어느 의사분이 말하기를 "하루종일 걸어도 운동이 안되는 걸음이 있다" 고 했는데 나의 걷기운동에 딱 맞는 말 같기도 해서 웃었다... 2021. 8. 19.
우리동네 봄 소식 동네길을 산책하다가 몇 그루 산수유에서 노랗게 꽃이 매달린것을 보는 순간 아, 봄은 봄이구나 하고 탄성을 질렀다. 코로나로 멍든 마음에 봄이 온다는건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꽃 피고 새 우는 봄이온들 우리네 생활이 크게 달라질건 없지만 그래도 봄 소식은 기쁜 소식이다. 산수유의 샛노란 꽃이 넘 예쁘다. 이 순간만이라도 코로나니 백신이니 이런건 다 잊어 버리자. 산책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화제가 백신, 아재백신(아스트라 제네카를 요즘은 이렇게들 부른다) 을 맞아야 하나, 맞지 말아야 하나, 맞기도 무섭고, 안 맞기도 무섭다고 모두들 입을 모은다.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젊은 사람들과 의료진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결코 편한 백신이 아니다. 아무래도 우리 차례는 아재가 될것 같은데하면서 내 나이의 할매들은 걱정이 .. 2021.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