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설날1 오늘은 까치 설날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구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 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 내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셔요. 어릴때 부르던 동요다. 우리들 어릴때는 설이되면 때때옷과 새 신발을 신고 이웃 어른들께 세배 드리러 다니고, 오후가 되면 마당에서 추운줄도 모르고 널뛰기도 하고 남자 아이들은 제기차기, 팽이돌리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진 풍경이다. 설날이라고 해도 오 갈 사람도 없지만 차례를 지내야 하기에 전을 몇가지 부쳤다. 큰 딸이 같은 동네에 살지만 세 식구라 우리집에 같이 오면 5인이 되니까 한꺼번에 올 수도 없다. 차례지낼때는 딸과 사위만 오고, 딸과 사위가 돌아 간.. 2021.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