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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2

기침하기도 눈치스러운 세상 오늘은 종일 비가 내렸다. 아침에 우산없이 걸으러 나갔다가 비를 맞고 들어왔다. 감기걸릴가봐 얼른 뜨거운 모과차를 마시고 종일을 누워서 게겼다. 그런데도 기침이 약간 난다. 요즘은 밖에 나가서는 기침하기도 눈치보이는 세상인데, 기침을 하면 코로나에 감염되지나 않았나 하는 걱정도 되고, 그래서 얼른 감기약을 먹고 선풍기도 꺼 버렸다. 젊은날에는 감기가 걸려야 기침을 했는데 나이 들어가니 기침이 나오는 이유가 다양해졌다. 매운것을 먹을때만 기침이 나오는게 아니고 매운것은 보기만 해도 기침이 나오고, 공기가 탁해도 기침이 나오고 약간의 찬바람만 불어도 기침이 난다. 병원에서 폐 엑스레이도 찍어보고 폐활량 검사를 해봐도 기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말이다. 서랍속에 약이 한 가득이다. 요즘 자주 마시는 약이 .. 2021. 8. 21.
독감예방주사 유감 독감예방주사를 20년 넘게 해마다 맞았다. 맞고나면 맞은자리가 조금 붓거나 뻐근할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사흘을 내리 앓았다. 첫날은 설사를 했다. 밖에서 먹지도 않았고 집에서도 매일 먹는 음식 된장찌게, 김치, 김.....정도였는데 그날밤부터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했다. 독감예방주사와 설사? 아닐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아프기 시작했다. 그러드니 이튿날 부터는 열은 없는데 기운이 하나도 없이 늘어지면서 딱히 어디라고 꼬집을수도 없이 온 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콧물도 나오고 기침도 약간 나오고. 그래서 잽싸게 상비로 둔 감기약을 먹었다. 우리 아파트 주변, 내가 걷기운동하는곳의 단풍이다. 이 길을 만보계를 차고 하루에 만보 가깝게 걷는데 오랜만에 결석을 했다. 부엌은 아들에게 맡겨버리고 나는 누워서 앓기.. 202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