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2 가을 학의천 학의천은 양재천이나 청계천처럼 널리 알려지고 화려한 곳은 아니다. 그러나 손길이 덜 가서 흙길을 걸을 수 있고 걷다보면 안양천을 만나고, 한강을 만나기도 하는 곳이다. 의왕시의 백운산 아래 백운호수에서 흘러내려 내가 살고 있는 평촌을 지나 안양시 비산동쯤서 안양천과 합류하여 한강을 향하여 흘러간다. 요즘같은 세상에서 흙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 흔하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틈만 나면 이곳을 찾기를 즐겨한다. 봄에는 천변에 개나리가 노오랗게 피고, 요즘은 억새와 갈대가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우뚝 솟은 아파트 동네를 지나는 학의천, 비가 자주 온 탓인지 물이 많다. 낮달이 떠 있길래.....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요 가만히 노래도 불러보고... 아침에 한 .. 2020. 10. 11. 화담숲(2) 국화와 야생화 지금 화담숲에는 단풍만 고운게 아니다. 국화도 길목마다 피어있고 쑥부쟁이나 구절초 같은 야생화들도 많이 피어있어 보는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저 많은 국화를 피우기 위하여 소쩍새는 또 얼마나 울었을까?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가 생각나네… 비가 내려서 꽃색이.. 2018.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