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어느새 가을의 끝자락에 와 있다.
밤에는 난방을 켜야 할 정도로 추워졌고 나도 새벽 운동을 그만뒀다.
대신 헬스장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낸다.
뭐니뭐니 해도 세월처럼 빠른게 없는것 같다.
점심을 먹으러 대야미 갈치저수지쪽으로 갔다.
간단하게 두부집에서 콩탕이라는걸 먹고 운동겸 저수지를
한바퀴 돌았다.
올 해는 비가 많이 와서 인지 갈치저수지의 물이 많아서 좋다.
저수지 둘레길은 그늘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모과도 달려 있다.
모과향이 코끝을 스치는것 같아 흠흠 하면서 걷는다.
김장배추도 거의 다 뽑고 한 줄만 남았네.
앗, 저 두분 부지런히 걷네.
나도 뒤 따라서 팔 흔들며 걸어 봐야지…
계절중 가을을 제일 좋아한다.
봄처럼 나른하지도 않고 춥지도 덥지도 않아 좋은데 역시 좋은건 짧다.
저만치 달아나는 가을을 붙잡아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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