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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나는야 국제 배달부

by 데레사^^ 2016. 1. 14.

 

 

다음 주  화요일에  딸이  이사 간  싱가폴을  다녀 올려고  준비중이다.

이 아이들이  미국,  크로아티아,  중국,  다시 싱가폴로…..

이렇게  옮겨 다니며  사는 동안   나는  늘  국제배달부의  신세를  면치 못했다.

사오라는것도  왜 그렇게  많은지,  언제나  떠나기 전에  딸에게서  리스트를

받아서   사러  다니기  시작한다.

 

어떤것은  시장에서,  어떤것은  마트에서,  어떤것은  백화점에서,

또  어떤것은  코스코에서…..  이렇게  발품을  팔아야만   대충   구해 오라는것이

다  구해진다.    돈도  돈이지만  사러 다니는 일도  보통일이  아니다.

 

 

 

이 물건들은  실온에 둬도  괜찮은것들이다.   보시다시피  김,  다시마,

삼계탕재료,    안보이는것중에는  미역,   삼각깁밥용 김과  틀,  그리고

코스코에서  파는   원두커피,   믹서넛…..  벼라별게  다  있다.

 

 

 


냉동실  문을  열었다.    아랫쪽  베이글은   먹다가  넣어둔 거고

나머지는  갖고 갈  건어물들 중  냉동실에  넣어두어야 할것들이다.

새우말린것,  멸치종류,  마른대추,  고추가루…..

여기에다    가장 중요한것 ,  오징어 넣어서  맛있게

담궈둔  김치를  가져가야  한다.

 

 

이번에는   손녀 지수를  데리고  가니까   화물 40킬로,   기내 20 킬로

둘이서  60킬로를  가져 갈 수  있으니까  주문도  자연  많아지고…..

사람 산다는게  이런것이겠지만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저  보따리  싱가폴에서  풀어 놓으면  입들이  찢어 지겠지   하고

랄랄라도  해보지만    국제배달부의  신세가   이제는  좀  힘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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