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일
평소와 다를것도 없이 일어 났다.
아들은 아차산으로 해맞이를 간다고 새벽 4시에 나갔는데 나는 7시쯤 일어나서
거실에 앉아서 모락산쪽만 계속 쳐다 봤다.
7시 40분쯤 되자 모락산쪽으로 보이는 하늘이 불그스레 밝아오기 시작해서
휴대폰을 들고 베란다 창문을 열고 팔을 쭈욱 뻗어서 사진을 찍었다.
뉴스에는 오늘 날씨가 좋아서 전국 어디서나 해돋이를 볼수 있을거라고 했는데
그말만 믿고서 계속 베란다에서 서성거렸지만 결국은 구름에 가려서 제대로의
해맞이는 못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밝아 왔는데 차츰....
결국 해는 이렇게 구름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
거실에 앉아서 베란다 창문을 통하여 바라 본 해
신년선물로 받은 운동화다. 내 맘에 꼭 드는 운동화를 옛 직장의 후배가
사왔다. 예쁘게 신어야지....
그런데 그만 화장실 문을 잘못 닫은 바람에 열쇠수리공을 불러서 돈 20,000원을
날렸다. 안에서 잠겼는지 아무리 해도 안 열리드니 열쇠수리공이 와서 뭘로 구멍속을
한번 탁 쑤시니 확 열려 버린다. 세상에 남의 돈 거저 먹는법 없다드니...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아차하는 실수로 20,000원의 손재수가 있었지만 쉽게 고쳐주어서 그 또한 기쁘다.
나의 게으런 2016년의 새해맞이는 이럭저럭 잘 끝났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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