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트랜드에 있는 분재원, 수령 몇백년씩이나 된 나무들에
수십억원씩의 값을 매겨놓은 작품들을 구경하면서 우리는 그저 입만
딱딱 벌리며 감탄을 했다.
어떻게 길렀기에 저렇게도 아름다우며 또 값이 많이 나갈까? 분재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신기할 뿐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각 방송에서 이곳을 배경으로 찰영했던 드라마의
제목들이 쭈욱 붙어 있다.
세계최고 소나무, 10억원을 평가 받습니다 라고 쓰여있다.
소나무 한그루에 10 억원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윗쪽으로 더 올라가면 50억원을 평가받는다는 주목이 있다는데
갑자기 비가 더 많이 내려서 우리는 그곳까지는 가질 못했다.
가이드의 말로 제주날씨는 열두변덕 보다 더한 열다섯변덕이라고 하드니
정말 날씨가 그랬다.
그래서 50억원짜리 나무는 있다는 말만 듣고 보지는 못했다.
주목, 수령 200년이 되었다고 한다.
소사나무, 수령 230 년
곰솔, 수령 70년
모과나무, 모과나무는 조각작품처럼 반들반들하다.
분재와 조각과 그리고 땅에 심어진 나무들이 어울려서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작은 연못에는 잉어도 노닐고....
이 곰솔분재는 참 특이하다. 저렇게 가운데를 휘어지게 가꿀려면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
연못안의 저 조각상이 있는 섬(?)은 제주도의 지도라고 한다.
이곳에도 물허벅을 진 제주여인상이 있다.
분재원 안에 있는 감귤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비가 덜 내렸드라면 천천히 다 돌아 봤을텐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세계최고라는 50억원짜리 주목을 보지 못했다.
몇년만에 와 본 제주, 제주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아졌다.
이곳도 전에는 없었던것 같은데...
비는 내리지만 그렇다고 실내로만 다닐수도 없고 다음 행선지를
향하여 떠나면서 제발 좀 적게 내리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