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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강산

가고싶은 청산도 (2) 아리 아리랑의 서편제길

by 데레사^^ 2015. 9. 22.

 

 

가고싶은 청산도(2) 아리 아리랑의 서편제길    2010/12/14 00:29

http://blog.chosun.com/ohokja1940/5160021 주소복사 트위터로 글 내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글 내보내기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어 간다 ~~

 

  청산도에서  만난  문화해설사는   진도 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러제끼며  우리도

  같이 부르라고  한다.   서편제 길을  걸으면서   진도 아리랑을  안 부른다는건  말도

  안된다며   부추기는 바람에  우리도  목청껒  따라  부르며  청산도 슬로길  1코스인

  미항길, 동구재길, 서편제길, 화랑포길  5,7 킬로를  걷기  시작했다.

 

      시엄씨 모르게 술 돌라 먹고

     이방 저방  쏘다니다가   시압씨 고추를  밟았네 ~~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하하하하  호호호호  까르르  까르르......  웃어대느라  정신이  없다.

   웃으며  걸으며   구경하며   5,7 킬로를  90분에  걷는다고  했지만   우리는  더 천천히

   슬로  슬로  하면서  걷는다.

 

 

 

 

 

 

 

 

   

 

 

 

 

    이 집은  세트장이  아니고  동네사람이  살던집이다.  서편제 찰영 후도  주인 할머니는

    한동안 이 집에서  살다가  몇년전  세상을  뜨셨다고  한다.    그때  그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이 집 문을  자세히 보면  방  하나에  작은문과  큰문  두개가  있는데  큰문은  손님이

    오거나  할때  여닫는 문이고  작은문은  평소에 사용하는 문이라고 한다.

    작은문으로  내다 봤다가   손님이 오시면  얼른  큰문을  열고  맞이했다고  한다.

 

 

 

 

    여기 사는 분들의 이야기로  " 저 아저씨는  여기 와서  사진 몇번 찍드니  장관이 되더구먼

    이 집이  좋은 집이야"   한다고.... 

 

 

 

 

 

 

 

 

    서편제 언덕에서 바라 본  마을 풍경,  지붕의 색깔이  산뜻하다.

 

 

 

 

    여기는  마늘을  많이 심고  있었다.   지금  싹이 올라와서  겨울을  나면  내년 봄에

    캔다고  한다.

 

 

 

 

    마늘이  잘  자라고  있다.  

    이곳  마늘은  쪽이 단단하고   맛이 아주 좋다고  한다.

 

 

 

 

     마을 뒤로  옛 성을  복원해 놓았는데   저쪽으로도  슬로길을  만들거라고  한다.

     현재 슬로길은  11개 코스다.

 

 

 

 

    영화 서편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가이드

 

 

 

 

 

 

 

 

 

 

 

 

    나도 영화 서편제를  보았다.   좋은 소리가  나오게  할려고  눈을  멀게 하던  장면에서

    참  많이도  울었었지.....

 

 

 

 

    영화 서편제의  명장면,  주인공  셋이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구불구불한  돌담길을

    걷는  장면이  찰영된  길이다.

 

 

 

 

     언덕위의 하얀집은  봄의왈츠  세트장

     이 길은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수놓아 진다고 한다.

 

 

 

 

     파랗게  보이는 건  모두  마늘이다.

 

 

 

 

    복원된  성곽길을   크게 찍어 보았드니   가운데가  걸을수 있게끔  되어 있다.

 

 

 

 

    서편제 언덕에서  내려 다 본   청산도의   바다

    날씨가  흐리지  않았드라면  정말  아름다웠을텐데.... 아쉽다.

 

 

 

 

 

 

 

 

 

 

 

 

    이 비석의 주인공은  이곳에  귀양왔다가  그래도  정착했다고  한다.

 

 

 

 

   바다를 끼고  걷는  이 길도  너무  아름답다.

 

 

 

 

    오른쪽  밑의  짚으로 덮힌것은  초분으로  이 지방 특유의 매장양식이다.

    마을에 역병이 돌거나  정월달,  임종때  얼굴을  못본  가족이 있으면   저렇게

    임시무덤을  만들어 두었다가   몇년 지난후  정식으로  묻는다고 한다.

 

 

 

 

   다랭이 논과  삿갓배미 밭

   이곳에서는  논은 160평이  한 마지기,   밭은 60평이 한 마지기로 계산한다고 한다.

   육지에서 200평을  한마지기로  하는것에  비해서  많이  후한  이유는   육지 친구를

   만났을때   "자네 농사 얼마나 짓는가?"  하고  물어 보면  기죽지  않을려고  이렇게 

   말했던것이   굳어진 것이라고.

   허풍같이 들리기도  하지만  어려운 삶을  살아낸  사람들의 지혜가  아닐런지...

 

 

 

 

 

 

 

 

 

 

 

 

 

 

 

    섬이라고 해서  고기잡이만  하는건  아니다.

    청산도는  밭농사도  많이  하고 있는데  특히  마늘을   많이 심어놨다.

    가는곳  마다   파란  마늘밭이다.

 

    4월 한달은 슬로길걷기  축제를  연다고 한다.   유채꽃이  피고  청보리가  피어나는  길을

    천천히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