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 도깨비 도로 부근에 있는 하우현 성당, 이 자그마한 성당에서
미사보는걸 좋아한다.
비록 작은 성당이긴 하지만 100년이 넘는 유서깊은 성당이다.
비 내리는 오늘, 우리는 성당 반모임을 갖고 고기리에서 점심을 먹은후
차 한잔하고 수다를 떨기 위해서 하우현성당을 찾아갔다.
성당에서 경영하는 카페가 성당 뒤쪽에 있어서 기왕이면 그곳에서 차를
마시자고 의논이 모아져서였다.
비 내리는 오솔길, 산책도 하고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그리고 평화스러움에 젖어 보기다.
이렇게 자그만한 성당이지만 이곳으로 미사보러 오는 신자들이 꽤 많다.
이 곳은 야외미사장이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여기서 미사를
볼 때도 많다.
야외미사장의 제대
비에 젖은 이 길을 걸어서 카페로.....
여기가 카페, 간단한 음료와 빵을 판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이렇게 바깥에서 차를 마셔도 좋은데....
차 한잔씩 시켜놓고 앉아서 우리는 오늘 핫 뉴스인 남북한 회담 성과에 대한
얘기의 꽃을 피웠다.
좀 미흡한 구석도 많지만 사과가 아닌 유감이라는 표현이긴 하지만 지뢰를
자기네들이 매설했다는걸 인정한것만 해도 성과가 아니겠느냐는등....
우리는 정치적인 큰 시각보다는 우선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보장성에
더 의미를 두는 할매들이니까.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커피 한잔을 시켜 놓고, 행복한 일상에 젖어 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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