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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56년 (1981년)에 일본의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선정된 지란
무사마을에는 일곱개의 정원이 그 뛰어난 의장과 구성으로 정원문화의
귀중한 자료로서 나라의 명승으로 지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무사마을의 입장료 500 엔은 결국은 이 일곱군데의 정원을 돌아볼수
있는 티켓이며 마지막으로 녹차 한잔을 대접받을 수 있는 티켓이기도 하다.
우리는 처음가는 곳이라 길을 잘 몰라서 마을어귀의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
갔기 때문에 입장료를 안내고 들어갔었는데 막상 다니다가 보니 개방된
집으로 들어가는데는 티켓이 필요하다는 안내문을 보고 아들이 뛰어가서
표를 사왔던 것이다. 비록 대문앞에 입장권을 가진 사람만 들어 올 수 있다고
쓰여 있긴 했지만 아무도 조사하는 사람도 없는데 돈 500엔에 체면 구긴다고
기어히 입장권을 사 온 아들, 혼자 갔으면 그냥 가만 있었을텐데....
일곱개의 정원일람표다. 1번 부터 차례로 봤으면 좋았을것을... 길을 잘
몰라서 아무렇게나 다녔기 때문에 사진을 봐도 어디가 어딘지 많이 헷갈린다.
이렇게 선정된 집 대문앞에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골목도 깨끗하지만 들리는 집 마다 안도 상당히 잘 가꾸어져 있다.
선정된 일곱정원 외의 다른 집들도 하나같이 다 아름답다.
이 집은 사다 나오타다씨네 정원이다.
정원 한쪽에 동산을 만들어 중심부에 돌을 우뚝 세워놓고 하부에는 석조를
놓아 대륙적인 한폭의 수묵을 표현한듯 하다고 안내문에 쓰여있다.
화려한 정원에 비해 건물은 조촐해 보인다.
여기는 사타 마후네씨 정원
이 정원이 지란의 일곱정원중 가장 호화롭고 넓은 정원이라고 한다.
왠 엽전들을 이렇게 올려 놓았는지 모르겠다. 찾아 온 관광객들이
저마다의 바램을 안고 얹어둔것이 아닐런지...
여기는 히라야마 료우이치씨네 정원
이 집은 돌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만으로 정원을 꾸며놓았다.
주인이 거처하는 쪽으로는 출입금지 팻말과 금줄이 처져 있다.
중국 관광객 아줌마들도 사진찍느라 바쁘다.
모리 시게미츠씨 정원.
어디를 어떻게 돌았는지 모르겠다.
정문으로 들어와서 1번집 부터 차례로 구경했으면 일목요연할텐데 마을어귀의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와서 아무렇게나 다니다 보니 솔직히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많이 헷갈린다.
휴게소란 곳엘 들어갔드니 입장권 가진 사람에게 저 차를 한잔씩 대접 해
주었다.
일본을 자주 다니면서 무사마을을 몇군데 가봤지만 여기처럼 크고
잘 보존된 곳은 처음이다. 마음같아서는 하루종일 놀았으면 싶지만
여기를 마지막으로 가고시마 여행을 끝내고 미야자키로 가야 하기 때문에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