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지마는 현재도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이지만 약 5,000명의 주민이
화산과 공생하며 살고 있으며 귤과 비파등의 농업, 방어등의 수산물 양식이
왕성한 곳으로 일상을 이어가는 다른곳 사람들의 삶과 별 차이가 없다.
가고시마항에서 페리를 타고 사쿠라지마로 향했다. 약 15분 걸리는 짧은
거리의 사쿠라지마까지의 운임은 사람 1인에 150엔, 자동차는 배기량에
따라서 다르지만 우리는 경차를 빌렸기 때문에 820엔을 냈다.
가고시마항에서 사쿠라지마를 운항하는 페리다. 배도 크고 아름답게
생겼다.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페리의 뒤로 보이는 오페라하우스 같이 생긴 건물은 아쿠아리움이다.
날씨가 좀 흐리기도 하지만 바다물빛이 곱지를 않다. 화산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배에서 본 가고시마항의 모습이다.
사람들이 갑판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에 선실은 거의 빈 상태다.
배에서 사쿠라지마를 찍는다고 모두 난리인데 어쩐 일인지 이때는
분화를 하지 않아서 그냥 보통 산처럼 보인다.
사쿠라지마에 내려서 주차장 근처에 있는 공원부터 찾았다.
키리시마 킨코만 국립공원이라는 긴 이름이다. 일본에서는 두 지역에
걸쳐져 있는 공원이나 산에는 두 지역 이름을 다 붙여서 쓰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이 길다.
화산폭발시를 대비해서 가는곳 마다 이런 피난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찾아 온 사람들이나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이나 다 평온 해 보인다.
공원에 마련된 족욕장에서 족욕을 즐기며 도시락도 먹고
아이들 하고 놀기도 하고... 활화산의 위험같은건 전혀 못 느끼는 모습이다.
어제는 큰 분화가 있어서 먼곳에서도 검은연기가 보였는데 오늘은
흰연기만 약간 보일뿐이다. 그러나 언제 크게 분화할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총면적 약 6,000평방미터의 광대한 공원안에 있는 이 족욕탕은 길이가
100 미터로 일본 최대의 족욕탕이다. 이용료는 없으며 09:00 부터 해질때
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보이는 건물이 방문자센터이다. 공원 한바퀴 돈 뒤에 들려 볼 생각이다.
사쿠라지마의 경관을 배려하기 위해서 여러가지것들을 갈색등의 보호색으로
칠했다고 한다. 방문자센터의 지붕도 물론 갈색이다.
우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족욕은 하지 않고 섬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바다 낚시터다. 입장료는 어른 100엔, 어린이 50엔으로 4시간 이내로
사용해야 하며 낚시대등은 대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공원을 한바퀴 둘러 본 후 방문자센터를 찾았다.
방문자센터에는 사쿠라지마의 역사와 자연등을 영상과 모형으로
알기쉽게 설명해 주고 있으며 대형스크린으로 살아있는 사쿠리지마를
체험할 수 도 있다.
해마다 분화횟수가 위의 표에 기록되어 있다.
대형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분화모습
작년에는 총 1,107 회의 분화가 있었고 올해는 지금까지 327회의
분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무서운데도 사람들의 일상은
조용하고 평화로워만 보이는것이 정말 신기하다.
포토죤, 사진은 안 찍었다.
1914년, 1779년, 1848 년에 일어났던 대분화시의 모습이다. 빨간색은
용암이 흘러내린 자취다.
사쿠라지마는 둘레가 55 킬로밖에 안되는 작은 섬이지만 볼거리가 많은곳이다.
이곳은 화산재가 날리기 때문에 풀장과 묘지에 지붕이 있는게 특징이라고
하지만 그런곳 까지 다 찾아갈 수는 없고 위선 분화구가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 두곳을 찾아보기 위하여 길을 재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