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매화를 못 보고 지나가는 줄 알았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는 매화는 한 그루도 없고 가까운 공원에도 매화가
심어진 곳이 없어서 이웃님들이 올려주신 사진으로 만족했는데 딸과
사위가 호암미술관을 간다기에 따라나섰더니 희원에는 매화가 아직
피어 있어서 소원풀이를 했다.

너무 예쁘다. 분홍의 겹매화라 내 얼굴까지 물들 것 같네.






벚꽃도 피어 있다.

호암미술관의 전통정원 희원, 지금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한국 전통
정원의 멋을 그대로 보여 준다. 정자도 두 곳이나 있는데 한 곳은 패스.

희원 안에 줄 지어 서 있는 벅수들
벅수란 마을어귀나 길 가에 수호신으로 세운 사람모양의
형상이다. 여기 희원에는 온갖 모양의 벅수들이 많이 있다.

이건 뭘까?

희원 담장에 드리워진 수양벚꽃, 날씨도 좋았는데 사진이 영 볼품없이
찍혔다. 찍사 솜씨의 한계다. ㅎㅎ

여기는 주차장에서 미술관 올라가는 길몫이다.
흉내낸 다보탑 뒤로 벚꽃이 활짝 피었다.




목표가 미술관 관람이 아니었기에 미술관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호수쪽으로 나왔다. 호수 건너편 산에 산 벚꽃이 만발했다.

사진이 선명치 못해서....



올 해는 어쩐 일인지 날개를 예쁘게 펴 주던 공작새가 안 보인다.
호암미술관에는 마땅히 점심 먹을 곳이 없어서 도시락을 싸 가면
호숫가에서 먹을 수 있는데 우리는 에버랜드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올해의 매화 보는 소원풀이를 해 준 호암미술관의 희원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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