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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 중국

만리장성, 경치가 빼어난 모전욕 코스를 오르다.

by 데레사^^ 2015. 8. 7.

 

 

 

만리장성, 경치가 빼어난 모전욕 코스를 오르다    2011/01/2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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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장성  올라가는 길은  세 코스가  있다.

    규모면에서의  팔달령,    경치에서의  모전욕,   옛모습에서의 사마대,    이렇게

    세곳으로  올라 갈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코스가  팔달령이다.

    지난 봄에  왔을때  팔달령으로  올라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야말로  발디딜

    틈도  없고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가이드가  다녀오라는 곳 까지도  못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람이  적어  비교적  한산하다는  모전욕쪽으로  올라 가 보기로  했다.

 

    모전욕 코스는  험준한  산속에  지어져  다소  규모가  적으나  나무에  둘러쌓여  겨울을

    빼놓고는  경치가  일품이라고 한다.

    1986년에  개방되었으며  복원시  원형유지에  심혈을  기울인 곳으로   팔달령에  비해

    고대의 멋을   많이 느낄수  있는곳이기도  하다.

 

 

 

    이곳  장성은  명나라때   완공되었다고  하며  장성 유적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곳이

    라고  한다.

 

 

 

     입구   한글 안내판이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   아니  중국에서  한글 안내판이라니?

     너무나  반갑고,  또  얼마나  우리 관광객이  많이  다녀 갔으면   이럴까  하는

     우쭐한  기분도  들고....

 

 

 

   왼쪽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강택민의  친필이다.   오른쪽은   장성  입장권이다.

   리프트카 포함해서  어른 65위안,   청소년 25위안인데   외국인이라고  경로우대를

   안 해준다.   우리나라 같으면   나는  어디든  공짜인데   아쉽다.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바람조차  없어서  리프트카가  전혀  흔들리지  않아서  무섭지도

     않고  좋았다.

     사실   리프트카  때문에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첩첩산중  아래  마을이 보인다.  

 

 

 

 

    저 산꼭대기  마우쩌둥의  평화기원  글씨가  새겨진 곳 까지  계단이  1,000 개가

    넘는다고 하지만  그 곳까지   걸어 가 보기로  한다.

 

 

 

 

    겨울이 아니었으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꽃나무들도  많이 보이는데,   아쉽다.

 

 

 

 

    계단이  이렇게  가파르다.

 

 

 

 

 

 

 

 

 

 

 

 

 

 

    마우쩌둥은   "장성을  오르지 않고서는  사내대장부라고  할수 없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중국인들에게  만리장성은  도전의 대상인가  보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   이곳에는  단체관광객은  보이지  않고  개별적으로  온

     사람들,  특히  서양사람들이  더러  보일뿐   정말  한산하다.

     물론  겨울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덜  알려진 곳이라   팔달령쪽에  비해서는  늘

     조용한  모양이다.

 

 

 

 

 

 

 

 

 

    마우쩌둥이  이 곳에서  평화를  기원했다고   祈平毛主席  이라고  써놓았다.

   

 

 

 

    저곳 까지  걷는데  꼬박  두시간이 걸렸다.

    북경의 겨울날씨인데도  등이  축축해질  정도로  땀이 흐른다.

 

 

 

 

 

 

 

 

 

 

 

 

 

     성벽 바깥으로   바라 본  풍경이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쳐다만  봐도  아찔한  저 돌계단을   쉬엄쉬엄  올라갔다.   여기까지  와서  다리 아프다고

     그냥 갈수는없지 하는  마음으로  오르고  또 올랐다.

 

 

 

     낙서하라고   흰 칠을  해놓은  벽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렇게   낙서장소를  마련해

     놓아서인지  성벽에는  낙서가  보이지  않는다.

     발상이   아주  좋다고   여겼다.

 

 

 

 

 

 

     이 당나귀는  성벽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짐 실어 나르는  당나귀이다.

     여기까지  짐 싣고  오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ㅎㅎㅎ    나 여기 왔다 간다라는  표시로...

 

      모전욕  코스는  올라갈때는  리프트카 였지만   내려올때는  나무썰매 같은걸  타고

      내려왔다.   나무판자에  바퀴가 달렸고   손잡이가  있었는데  손잡이를  앞으로 밀면

      가속이 되고  뒤로 밀면  감속이 되는  그런  장치였는데   안내원이  내 얼굴을 보드니

      사람들  맨 앞에  타라고 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뒤에  탈려고 했드니   앞에  타야  혹시 잘못

      되드라도  뒷사람들이  구해줄수  있다고  기어히  앞에다  태운다.

      할수없이  앞에서  뒷사람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모퉁이를 돌때나  경사에서는  천천히

      천천히 내려왔드니  뒤에서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모르긴  해도  당신때문에   재미가  없으니  빨리가라는  소리겠지....

      다 내려와서  미안하다고   했드니  모두들  웃었다.

     

      인류최대의 토목공사라는  만리장성은  총길이가  6,350 킬로미터라고  한다.

      중국의 거리단위가 1리가  0,5 킬로미터이니  만리가  좀  넘는다고  하며  완전히  다

      복원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곳을   걸어서  다  돈다면   얼마나  걸릴까?

      도전해 볼수도  없으면서  나는  또  쓸데없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