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디 좁은 골목길, 한사람이 겨우 지나다닐수 있는 비좁은 길, 관광객을 실은
인력거가 지나가고 빨래가 널려있고 짐수레가 아무데나 놓여있는 조금은 지저분하고
조금은 어수선한 이 곳이 과연 중국의 수도 북경일까 하는 의문이 들만큼 낯설기도
하지만 또한 정답기도 한곳이 중국사람들이 후통이라 부르는 골목길이다.
5,000 여개의 크고 작은 길들로 만들어진 이 순수한 북경의 골목은 원나라 때부터
형성된 공간이라고 한다.
이곳의 특징은 모든 길이 황제가 살던 자금성을 향해 설계되었다고 하며 황제의 집과
가까운 곳이라 왕족과 일가친척, 고관대작들이 살던 주거지였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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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된 후통은 천안문 서쪽 거리에서 시작하는 스치하이
주변에 몰려있으며 후통 깊숙한 곳에서는 현재 북경의 서민들이 몰려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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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태운 인력거가 좁은 골목길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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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왔을때는 저 인력거를 탈려고 줄까지 섰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손님이
별로 없어서 대기중인 인력거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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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북경의 서민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들이다. 오래된 집들이지만 관광객에게
개방된 곳이라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그런데 골목에 감시카메라가 달려 있다.
담에 설치된 방범창 안에는 에어컨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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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청나라때 최고권력자의 호사스러웠던 저택으로 가는 길에 있는 서민들의
주거지인데 겨울인데도 빨래가 바깥에 널려 있는걸 보면 아직 세탁기를 쓰고
있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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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목으로 들어가니 무료 박물관이라고 쓰여 있는 곳이 있어서 들어 가
보았드니 부처를 모셔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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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부처님 앞에는 향이 피워져 있고 돈을 넣는 불전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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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골목길에 빨간옷의 아가씨가 묘하게 어우러진다. 천년전에 살았던 중국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 이 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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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점 보는곳이 많은 골목도 있었다.
공자묘가 있는 성현가 라는 골목으로 들어 갔드니 그 곳은 길가에 있는 가게가
전부 점보는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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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같은데, 단체로 이 점집 골목에 왜 왔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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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있는 공중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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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놓여져 있는 짐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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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몰길에 주차되어 있는 이 차는 무슨 차인지 모르겠다. 아주 작은 차인데
한문글씨로 미루어서 노인들을 무료로 태워주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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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통에서 만난 대문, 붉은 글씨로 福 이라 쓰여 있는 모습이 중국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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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집들이지만 깨끗이 단장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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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택시가 우리 현대의 앨란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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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빠진 골목을 조금만 벗어나면 고층 아파트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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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을 자랑하는 빌딩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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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천안문 건너쪽에 있는 건물인데 오페라하우스라고 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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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타고 가다 보니 바로 앞에 우리의 파리바게트 차가 지나가고 있는게 보였다.
앞의 짐차가 파리바게트 차다.
외국에서 만나게 되는 우리 상표나 우리 물건들을 만나게 되면 정말 반갑고 가슴이
뿌듯해 진다. 북경의 택시들이 거의가 우리 현대의 앨란트라이고 이렇게 파리바게트의
빵을 실은 차가 시내 한복판을 달리는걸 보면 한국사람으로 태어난게 자랑스럽고
좋다.
중국사람들이 후퉁(胡同) 이라고 부르는 골목
좁디 좁은 길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이 북경의 뒷골목에도 변화의 바람이 부는지
겨울인데도 수리하는 집들도 보이고 무너져 내린 담벼락을 다시 쌓아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봄에 왔을때 가이드의 말로는 정부에서 보존지구로 지정했다고 했는데 말을
모르니 물어 볼수도 없고 짐작으로 눈어림으로만 돌아 다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