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갔다 들어온 아들이 작은 봉지 두 개를 내밀면서 키드득 거린다.
왜 냐고 눈짓을 했더니 두쫀쿠 하면서 어렵게 구했노라고 한다.
요새 사느라고 줄 선다는 그 유명한 두쫀쿠가 드디어 내 손에도
들어와서 맛 보게 생겼으니 아들덕에 나도 유행을 비켜가지는
않게 생겼다.
두쫀쿠, 두바이 쫀득 쿠기가 왜 이리들 난리인지, 한때 유행했던
대만 카스테라처럼 반짝했다가 없어질 것인지, 나도 궁금하긴 하다.

왼쪽은 봉지를 안 뜯은것이고 오른쪽은 봉지를 뜯은 것인데 크기가
탁구공 보다는 조금 크고 테니스공보다는 조금 작다.
두쫀쿠란 2024년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착안해 국내에서 만들어진
디저트로,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로 버무린 카다이프 면을 마시멜로로
감싼 형태다. 독특한 비쥬얼과 식감을 지니고 있는데 소셜미디어 등에서
인증샷이 확산되며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식백과에서 요약)

봉지 그대로이다. 이게 여러 메이커에서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들말을 빌리면 우리동네에서는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서울에서 어렵게 산 거라는데 맛이 과연 열광할만한 것인지는 먹어봐야
알겠다. 가격은
한 개에 6,000원이란다

반으로 잘랐더니 이런 모양이다.
먹어보니, 설탕을 뭉쳐서 향신료 좋은 초콜릿에 버물린 것 같다.
서걱서걱 씹히는 맛이 글쎄 당 폭발을 불러올 것만 같은 느낌이다.
반 개 먹고 나니 속이 너무 달아서 니글거린다.
한 개를 잘랐으니 잘르지 않은 한 개는 냉장고에 넣어 두면서 아들이
하는 말이 "월요일 현숙 누나 오면 구경이나 시켜 줍시다" 한다.
현숙누나가 요양사다.
아들 덕에 나도 유행 하는 두쫀쿠를 다 먹어보네, 하면서 깔깔거리다
보니 살아 있다는 건 역시 좋은 일이다.
빈 집 방문 해 주시고 안부 물어주신 이웃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재활운동을 갈 정도로 좋아져서 금요일에는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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