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더위는 완전히 물러갔나 보다.
내일이면 10월이니 더위가 제 아무리 날뛰어 본들 계절을 거슬러지는
못할 거다. 날씨가 좋아 추석차례용 생선들을 말리기 시작했다.
추석이 늦으니 파리가 없어서 생선 널린 바구니를 베란다에 둬 놓고
살펴보지도 않고 있다.
10월에는 기다려지는 일이 많다.
첫번째로 10월 4일에 방콕에 있는 딸이 다니러 온다. 사위와 손자들 없이
홀가분하게 혼자서 온다. 그때 사위는 인도로 출장 갈 거고 손자들 셋은
미국에 있으니 이때다 하고 보름예정으로 한국에 온다.
그리고 연휴 끝나는 10월 10일 진주에 간다. 집 떠나는 여행은 5년 만이다.
진주에 살고 있는 조카는 시누이의 아들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내가 키워서 자식과 다름없고 아이들도 같이 자라서 친남매 같다.

이미지는 구글에서 빌려 옴
이 조카부부가 지난봄에 방콕으로 골프여행을 가면서 딸네집에서 머물러서
딸이 온다기에 꼭 진주에 다녀가라고 해서 그 틈에 나도 끼어서 가는 거다.
아들도 가겠다고 해서 아들과 딸이 번갈아 운전하면 나는 뒷 좌석에서 혼자
앉았다 힘들면 누워서 가거나 하면 될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보는 거다.
정 힘들면 휴게소마다 쉬어 가면 되겠지.
진주에는 친구도 몇 명 있다. 학교동창이 한 사람 있고 경찰후배도 한 사람 있다.
둘 다 절친이지만 가족끼리 가는 여행이라 만나볼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진주에서 가고 싶은 곳은 이성자미술관과 진주성, 그리고 진양호 지만
아이들이 어디로 데리고 갈지는 모른다. 이미 검색을 해 놓았을 거다.
역마살이 끼었는지 돌아다니기를 너무도 좋아했는데 몸이 아파지니까 하룻밤 자고
오는 여행조차 가지를 못했다. 5년 만에 떠나 보는 집, 이틀밤 자고 올 예정인데
기대가 크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고싶다, 초등학교 동기모임 (78) | 2025.10.24 |
|---|---|
| 모처럼 화창했던 오늘 (65) | 2025.10.08 |
| 코스모스를 노래함 (91) | 2025.09.15 |
| 동네 축제 (0) | 2025.09.14 |
| 8월을 보내며 (74) | 2025.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