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인 쇠소깍은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서귀포 칠십리 숨은 비경의 하나로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또 이곳의
명물인 태우라고 하는 작고 평평한 뗏목이 있는 줄을 잡아 당겨 맑고
투명한 물 위를 유유히 가르며 갖가지 재미있는 바위등 구석구석까지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자랑거리다. (인터넷 검색에서 가져 옴)
쇠소깍으로 들어가기 전의 바다다.
제주에는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이 분포되어 있다. 검은 모래의 기원은 두가지이다.
해안선을 따라 분포되어 있는 수성화산이 부셔져서 인근 해안을 따라 검은 모래가 쌓인다.
또 하나는 하천 하구에 검은 모래가 퇴적되는 경우이다.
이는 한라산 고지대에 분포되어 있는 현무암이 침식되어 하천을 통해 바닷가로
운반된 경우이다.
이곳 하효마을 해안의 검은 모래는 효돈천을 따라 한라산의 현무암 부스러기가
하류로 떠 내려와 쌓인것이다.
이곳은 효돈천이라는 내의 끝이라는 데서 "내깍"이라고 불러왔다.
바다와 검은 모래, 쇠소깍의 비경등이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빼어나다. (이곳 안내문을 옮겨 옴)
바다를 바라보며 쉬고 있는 사람들, 우리도 한참을 쉬었다.
바다가 폭이 좁아지면서 민물과 만나 는 지점이 쇠소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2번으로 표시된 곳이 입구다.
배를 타는 곳인데 우리는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배를 타지않고 소나무가 많은 둘레를 걸으며 쇠소깍의 풍경을
보며 소나무향을 실컷 마시고 가자고 의논이 되어서 그냥 걷는다.
테우라는 이름의 뗏목배, 줄을 당기며 가고 있다.
나무데크로 된 둘레길 중간 중간에 쇠소깍을 전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배를 타고 보는것도 좋지만 둘레길을 걸으며 쇠소깍을
내려다 보는 재미도 좋다.
쇠소깍의 길이가 긴것 같지는 않다. 정확하게 몇킬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나무향을 맡으며 나무데크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쇠소깍의
절경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끝지점에 도착해 버렸다.
제주에 와서 처음로 입장료도 안 내고 주차비도 안 냈다. 배를 안 탔으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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