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인 어제, 가장 큰 슈퍼문이 떴다.
구름 사이에서이지만 달은 크고 밝았다.
뉴스에서 이번 보름달은 슈퍼문이라고 하드니 정말 크긴 크네…
휴대폰으로도 이 정도 크기로 찍어지다니….
정말 크다. 낮에는 종일 진눈깨비가 오락가락해서 달을 못 볼줄
알았는데 이렇게 크게 떠다니…. 나라에 좋은 일이 있을려나?
두 손을 모아 본다.
나라에도 개인에게도 좋은일이 있게 해 달라고.
자정쯤이 제일 클거라고 뉴스에서 말하지만 기다릴수 없어서
이 사진들은 9시쯤 휴대폰으로 찍은것이다.
천상병 시인의 달을 한번 되뇌어 본다.
달
천상병
달을 쳐다보며 은은한 마음
밤 열시 경인데 뜰에 나와
만사를 잊고 달빛에 젖다.
우주의 신비가 보일 듯 말 듯
저 달에 인류의 족적이 있고
우리와 그만큼 가까워진 곳
어릴 때는 멀고 먼 곳
요새는 만월이며 더 아름다운 것
구름이 스치듯 걸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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