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을시작 성당못가다1 9월을 맞으며 절기상으로는 9월 1일 오늘부터 가을이다. 에어컨 없이는 잠시도 못 견딜 정도로 덥더니 지금은 선풍기도 틀다 말다 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다. 이렇게 금방 계절이 바뀌는 걸 왜 그렇게 난리를 쳤는지 모르겠다. 시간 가는 게 아깝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여름아 어서 지나가라고 아우성을 쳐 댔으니 자신이 생각해도 약간 민망스럽다. 하늘이 높고 맑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다. 배롱나무꽃도 이제는 윤기를 잃어 가는 것 같다. 옛 어른들이 배롱나무꽃이 세 번을 피고 지고 하면 햅쌀밥을 먹을 수.. 2024.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