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달1 4월, 부디 잔인한 달이 아니기를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로 인해서 4월이 잔인한 달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우리의 평범한 사고로 생각할 때의 4월은 꽃 피고, 잎 피는 희망의 달인데 말이다. 사진을 공부하는 친구가 창덕궁에서 찍은 홍매화 사진을 보내왔다. 역시 함부로 찍어대는 내 사진과는 비교불가. 질병청에서는 부활절을 앞두고 코로나의 재확산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75세 이상의 일반인 백신접종도 시작된다. 아직 통보를 받지 못해서 나의 백신접종일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기대반 두려움 반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서울.. 2021.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