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길1 오늘은 학의천에서 걷다. 올 해는 학의천을 한번도 못 걸었다. 학의천은 청계천이나 양재천만큼 화려하게 정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흙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천변 양쪽의 길중 한쪽은 포장이되어 있어서 자전거가 많이 다니고 포장 안된 한쪽으로는 걷는 사람들이 많다. 의왕시 백운호수에서 발원하여, 의왕시와 안양시를 지나 서울에서 안양천과 합류하여 흐르다가 여의도에서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학의천, 봄에는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에는 갈대와 억새가 나부끼고, 천변위로는 공원도 있어서 참 좋다. 날씨가 좋아서 아파트가 물에 반영되고 있다. 하천의 폭이 넓지는 않지만 물고기도 보이고 새들도 많이 날아 다닌다. 무엇보다 덜 개발되어 자연친화적이다. 아파트에 살면서 흙길을 걸을수 있는 곳을 만난다는것도 행운에 속하지 않을까? 아, 으악새.. 2021. 10.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