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노을 빨래1 반가운 하늘 저녁을 먹었다. 갑자기 창문 쪽이 환해진다. 베란다로 나가 하늘을 보니 언제 천둥 치고 비가 왔냐는 듯 맑고 높다 모락산 쪽으로 파랗고 고운 하늘이 보인다. 일기예보로는 내일부터 며칠간 개었다가 주말께 다시 비가 올 거라고 한다. 내일 아침 눈뜨는 대로 빨래부터 돌리자.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내가 벗어놓은 옷이 만만치 않다. 어쩌면 시큼한 냄새가 날지도 모르니까 헹굼을 평소 보다 몇 번 더 해야지 하면서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용인 호암미술관으로 김환기전을 보러 가는 예약일이 오늘이었는데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8월로 연기를 했다. 요양사와 딸 그리고 나 셋이서 갈려고 내가 예약을 했는데 비가 많이 내리니까 딸이 무서워서 운전을 못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럼 다음에 가자 하고 종일 뒹굴었다. 영화 .. 2023.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