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1 떠나가는 6월, 잘 가라 2021년의 반 토막이 휘리릭 날아 가 버렸다. 고통스러운 코로나도 함께 날아 가 버렸으면 좋으련만 코로나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놔두고 세월 저 혼자만 달아 나 버렸다. 지긋지긋하고 징글징글하다라는 표현밖에 할수 없는 코로나, 7월 1일부터 완화하겠다고 해서 1년반이나 못 만났던 친구들 여섯명이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1주일 연장하겠다는 뉴스를 보고 친구들이 취소하자고 연락을 해 왔다. 무슨 큰 일을 한다고 위반까지 해가면서 만나겠느냐고 한숨섞인 친구들의 전화에 오케이를 하면서도 마음은 편하지 않다. 시장엘 갔다. 집 앞 농수산시장으로. 꽃게나 사와서 꽃게탕이나 끓여 먹으며 심란한 마음을 달랠려고. 누가 심었을까? 복잡한 시장 한 구석에 채송화가 피어있다. 자동차매연과 담배연기에 시달려서인지.. 2021.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