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1 호로고루성, 구름도 쉬어가네 호로고루성, 그 이름 한번 기억하기가 쉽질않네. 몇번을 외었건만 제대로 발음해 내기가 어려워 제목을 써놓고 틀렸나 맞았나를 확인, 또 확인한다. 임진강이 옆으로 흐르고 있어서 성벽위에서 보는 노을이 아름다워 진사님들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이 모인다는데 성질 급한 나는 어디를 가던, 언제나 서두르기 때문에 노을을 보지 못한다. 임진강이 구비구비 흘러가는곳, 부근 어디쯤에 김신조 일당이 넘어 온 곳이 있다는데, 굳이 그 위치를 콕 찝어서 알 필요는 없다. 지난 금요일, 내가 찾아갔던 날은 유난히 구름이 예쁜날이었다. 구름만 보고 있어도 좋다. 멀리로 주상절리가 보이길래 줌을 담겨 보았다. 주상절리가 길게 이어져 있다. 사실 집에 가봐야 별 일도 없는데 해넘이를 못 보고 가다니, 이 임진강으로 넘어가는 .. 2021.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