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문화센터2 연세 때문에 젊은날 병원에 가면 원인을 잘 모를때는 신경성입니다로 진단명을 내려주던 의사쌤들이 요즘은 연세탓도 있고....하면서 말끝을 흐리기를 자주 한다. 연세때문에 밤에 잠들기가 어렵고, 연세때문에 소화도 잘 안되고, 연세때문에 걸음걸이도 느려지고, 연세때문에 여기저기 아프고...... 오늘은 삼성병원으로 허리 정기검진을 가는 날이었다. 의사쌤 만나기 전에 영상실로 가서 엑스레이부터 먼저 찍는다. 엑스레이 기사는 여성으로 참 상냥했다. 내가 옷 갈아입기 싫어서 아예 지퍼없는 바지에 단추나 반짝이같은게 안 달린 티셔츠를 입고 왔다고 하니까 잘 하셨어요. 하면서 하는 말이 "보청기는요?" 한다. 전에는 목걸이나 반지는 안 하셨어요? 하고 물었는데 연세때문에 보청기는요? 로 묻는다.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 2021. 6. 18. 요즘의 나의 일과 겨울바다가 보고싶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런 마음이 들때는 자동차를 몰고 가까운 오이도나 제부도라도 휘익 다녀오곤 했는데 이제는 그것조차 망설여진다. 나이먹어 간다는것이 사람을 이렇게 무력하게 만드는데 한몫을 하다니....하면서 혼자서 웃어본다. ㅎㅎ 언니에게는 아직 못 .. 2019.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