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 아, 가을 가을이 깊어 간다. 저녁이면 난방을 틀어야할 정도로 공기가 서늘해 졌고 나무들은 울긋불긋 변해가고 있다. 매일 길 떠나고 싶다를 입에 달고 사는데 코로나19, 깜깜이, 기저질환, 고령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이런 단어들이 내 발목을 잡는다. 내가 살고 있는 안양에서는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00명을 훌쩍 넘어 버렸다. 이런 시절에 아프지 않다는것만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는데 무얼 더 바라느냐고 자신을 다스려 보지만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안의 소공원의 나무들도 예쁘게 단풍이 들어가고 있다. 요즘은 헬스장을 못 가니까 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 걸으면서 수다도 떨고 콧바람도 쏘인다. 요즘은 집 앞에 나오는게 크나 큰 외출이다 보니 옷도 신발도 필요가 없다. 나들.. 2020.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