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동창 점심 커피숍1 여고 동창들과의 점심 여고시절 3년 동안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 일곱 명이 모여 점심을 먹었다. 함께 한 세월이 70년에 가까우니 우리는 서로 모르는 것이 거의 없다. 건강상태에서부터 생활형편, 아득한 시절의 연애사, 그리고 남편들의 바람상대 까지도 다 알고 있는 편하고도 편한 사이다. 사당동의 무슨 어시장이라는 횟집에서 만나기로 해서 갔는데 자리가 다 예약되고 없다고 출입문쪽 의자에 앉으라고 한다. 난방도 안 하는 집인 것 같은데 너무 추우니까 벽 쪽의 자리에 앉으면 안 되겠느냐고 했더니 눈을 아래위로 치 뜨면서 얼마.. 2024.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