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1 가을 학의천 학의천은 양재천이나 청계천처럼 널리 알려지고 화려한 곳은 아니다. 그러나 손길이 덜 가서 흙길을 걸을 수 있고 걷다보면 안양천을 만나고, 한강을 만나기도 하는 곳이다. 의왕시의 백운산 아래 백운호수에서 흘러내려 내가 살고 있는 평촌을 지나 안양시 비산동쯤서 안양천과 합류하여 한강을 향하여 흘러간다. 요즘같은 세상에서 흙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 흔하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틈만 나면 이곳을 찾기를 즐겨한다. 봄에는 천변에 개나리가 노오랗게 피고, 요즘은 억새와 갈대가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우뚝 솟은 아파트 동네를 지나는 학의천, 비가 자주 온 탓인지 물이 많다. 낮달이 떠 있길래.....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요 가만히 노래도 불러보고... 아침에 한 .. 2020. 10.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