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걷기1 저녁먹고 산책하기 여름에는 거의 매일 저녁먹고 산책을 나간다. 그렇지 않으면 밥 먹고 바로 침대에 누워버리니까. 며칠전까지는 부채를 들고 나갔었는데 이제 부채는 안녕이다. 날씨가 그만큼 선선해졌다. 비 그친 하늘이 붉게 보인다. 오늘 아침까지도 비가 내렸는데 낮에는 구름만 잔뜩 끼고 비는 오지 않아서 모처럼 파마도 하고 걷기운동도 했다. 파마는 두 달에 한번은 해야 귀신꼴을 면한다. 머리결도 약한데다 염색을 하니까 아무리 파마를 꼬불꼬불 라면처럼 해도 금방 풀려 버린다. 파마하고 한달만에 컽 하고 다시 한달만에 파마하고 이렇게 해야만 조금은 인물이 나거든. 모노레일이 있는 놀이터쪽에는 아이들이 많다. 어른들도 무릎 힘 기른다고 모노레일을 많이 타서 저 모노레일이 고장이 자주난다. 나처럼 도덕관념이 좋은 할매들은 아이들 놀.. 2021.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