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1 가슴 뭉클한 막국수 한 그릇 아들이 어버이날은 복잡할테니 막국수라도 사겠다고 오늘 나가자고 한다. 그러면서 부근에 사는 누나와 조카도 부른다. 봉투도 주었는데 무슨 밥이냐고, 밥은 내가 사겠다고 하니 제발 그러지 마시고 막국수라도 맛있게 잡숴달라고 한다. 코로나 이전에도 한일관계가 나빠지면서 일본으로 부터 사람들이 안 오니까 한일전 경기를 위해 오는 선수들을 맡아서 조금씩 일을 했는데 코로나 이후는 그나마 다 끊기고 완전 실업자가 되어 버린 아들이 그래도 어버이날이라고 봉투도 주고 밥도 사겠다고 하니 가슴이 뭉클해 진다. 막국수만 먹기에는 너무 서운하다고 메밀전과 수육도 시킨다. 미리 나 온 반찬, 네가지다. 수육이 따끈따끈하고 맛있다. 메밀전, 내 입에는 다 맛있다. 비빔막국수인데 콩나물같이 보이는건 메밀싹이라고. 양념이 너무 많.. 2021.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