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눈1 눈이 또 내렸다 또 눈이 내렸다. 첫눈은 설레이도록 반가웠는데 몇번 내리니 어느새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사람마음의 간사함이다. 어쩔수 없는 집콕, 코로나로 갇힌것도 모자라 이제는 눈 때문에 갇힌다. 날씨조차 추워서 길거리는 빙판이고 우리 안양시의 확진자는 자꾸 늘어서 900명 가까이 되어 버렸다. 일어나자 마다 앞 베란다로 나가 보았다. 밤에 눈이 많이 내렸는지 나무가지위에 눈 꽃이 피어있다. 자동차 도로는 염화칼슘을 뿌렸는지 지난번 보다는 자동차 속도가 빠르게 보인다. 뒷 베란다로 나가 아파트 마당을 바라 보았다. 그야말로 설국이다. 눈 속에 모든게 정지된 상태. 밖에 나가 사진을 찍으면 작품이 나올것도 같은데 참는다. 아니, 못 나간다. 혹시 넘어지기라도 하면 아픈것도 힘들겠지만 자식들의 지청구도 이만저만이 아닐테니.. 2021.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