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늦가을의 화담숲 (단풍) 딸은 싱가폴에서 4년, 태국에서 2년을 살면서 가을구경을 못했다. 한국에서 제일 보고싶은게 엄마 다음으로 단풍이라고 해서 오늘은 화담숲을 갔다. 가을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화담숲은 절정기에는 사람에 밀려서 다니기도 어렵다는데 단풍철에서 약간 비켜난 지금이 관람하기에는 딱이다.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고 가서 줄서지 않고 들어갔다. 딸과 아들은 걸어서 올라가고 나는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하기로 했다. 오른쪽 사진이 모노레일이다. 전망대까지 4,000원이다. 화담숲 입장료는 10,000원이고. 단풍이 밑에는 제법 많이 남았고 위로는 드문드문 했지만 딸은 연신 환호성이다. 이 사진은 모노레일을 타고가면서 찍은것이다. 모노레일 전망대 정류장, 여기서 이산가족 상봉했다. 어쩜 이리도 고울까?.. 2021. 11. 19.
태국 딸의 귀국 태국 방콕에 살고 있는 딸이 12일에 귀국한다고 연락이 왔다. 거리두기 완화로 그쪽 나라에서 코로나 예방접종 완료하고 음성판정을 받고 오면 여기서 하는 14일의 자가격리가 면제된다고 이때 잽싸게 다녀가겠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 주민등본과 가족증명서를 보냈다. 그 증명서들로 한국에 노부모가 있는것이 확인되면 대사관에서 격리면제증서를 준다고 한다. 격리면제증서 받고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를 받아서 제출하고 비행기를 타고와서 방역택시를 타고 보건소 들려서 코로나 검사해놓고 집에 와서 결과 나올때 까지 하루를 격리해야 한다고 해서 화장실 딸린 방 하나를 완전히 비우고 준비를 해 두었다. 그래서 몇년만에 딸이 와도 손 한번 못 잡아보고 독방에 가둬야(?) 한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살아내느라 참 별.. 2021. 11. 8.
딸의 생일 1966년생 큰 딸의 생일이다. "엄마, 내 생일에 내가 음식만들기는 그렇고 음식점 가기도 무서워서 몇가지 포장해 와서 먹을려고 하는데 오세요" 한다. 예년 같으면 평소 가고 싶었던 음식점으로 갔을텐데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우리들의 일상이 이렇게 변해간다. 집에서 미역국만 끓이고 김치만 썰어 놓았다는 상차림이다. 케익은 아들이 누나를 위해서 사고 옆의 분홍봉투는 좀 두둑히 돈을 넣은 나의 선물이다. 중국집에서 양장피, 조가네 갑오징어에서 갑오징어볶음, 그리고 치킨과 케익. 이만하면 됐다. 갑오징어볶음, 약간 맵지만 간 하지 않은 콩나물과 채소 샐러드를 줘서 함께 먹으니 괜찮았다. 이 음식은 사위와 손녀가 좋아하는것이다. 양장피다. 오랫만에 먹어보는 양장피, 나도 많이 먹었다. 이 맥주는 손녀가 지 엄마를.. 202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