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톳밥1 밥 동무들과 밥을 같이 먹는 것만큼 사람을 빨리 친하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재직 시 나는 새로운 부임지에 가면 직원들이나 지역 주민들과 되도록 밥을 함께 먹는 것으로 친교를 다졌다. 서먹서먹 하다가도 밥 한 번 같이 먹고 나면 그 서먹함이 없어지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거짓말 같기도 하지만 사실이 그랬다. 내게는 밥 동무가 몇 팀 있다. 어제는 헬스장에서 운동 같이 하면서 알게 된 밥 동무들, 나를 포함 네 사람이 오랜만에 함께 점심 먹으러 갔다. 물주는 그중 제일 맏이인 나, 그래서 밥 값이 비싸지 않으면서 우리들 입맛에도 맞는 단짠이 아닌 톳밥 집으로 갔다. 짜지도 달지도 않은 반찬이 이렇게 많다. 다 먹고 모자라면 리필도 가능하다. 기본 반찬이 매일 조금씩 바뀐다. 며칠 전 왔을 때 상차림과 오늘 상차림.. 2024.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