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같은하늘1 덥다, 더워 올 여름은 정말 덥다.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보기도 처음이다. 하루에 한 두시간, 그것도 안 켜는 날이 더 많았었는데 올 여름만큼은 에어컨 없으면 죽었을지도 모를 정도로 에어컨 속에서 산다. 할 일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더위는 나를 꽁꽁 묶어버렸다. 그래도 몸을 좀 움직여야 하겠기에 아침 7시쯤 나가서 한시간 남짓 걷고 오기는 하는데 그 시간에도 온 몸이 땀으로 젖어버린다. 입었던 옷 빨아 널고 샤워하고, 그 후 부터는 에어컨 켜놓고 딩굴딩굴이다. 아침 7시경의 하늘이다. 하늘만 보면 가을인줄 깜빡 속겠지만 사실은 덥고도 덥다. 내가 하늘을 보고 사진을 찍으니까 경비아저씨가 지나가면서 낭만적이십니다. 고 한다. 내가 낭만적일까? 그런 때도 있긴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게 치매예방약이라고 생각하고 사진도 찍.. 2021.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