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다를 선물하고 싶다면 바람의 언덕으로 떠나라
해금강 가는 길목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면 그림같은 도장포 어촌마을이 나오고
고개만 들면 수채화 같은 바람의 언덕이 눈 안에 가득찬다.
바람의 언덕은 띠가 덮인 언덕으로 옛 이름은 띠빝늘로 불리웠다고 한다.
푸른바다와 갈매기가 어우르고 바다와 언덕이 조화로워 영화와 드라마
찰영지로도 유명하며 국민예능프로인 1박2일팀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도장포 마을로 들어가서 언덕계단을 오를려고 했으니
바람도 불고 다리도 아파서 신선대옆으로 난 비교적 평평한 길을
발견하고 그리고 가기로 했다.



이곳에서 찰영했다는 이 많은 드라마와 영화중에서 나는 한편도
본것이 없어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든다.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어째서 여기서 찰영한것은 한편도 못 보았을까?


바람의 언덕 가는길에서 만난 유리로 만들어진 집, 이 집은
어느 건축연구가가 지은 집으로 참 특이하고 아름다웠는데 좁은 길에서
찍었드니 집 전체가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질 않아서 이렇게밖에 못찍었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답고 특이한 건축물이다.


그리 많이 걸은것 같지는 않다. 한 10분쯤 걸었을까?
멀리로 네델란드 풍을 닮은 풍차가 돌아가고 있다.

언덕위에서 내려 다 본 도장포 마을이다. 참 아름답다.

풍차가 돌아가기에 적당한 바람이 분다.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풍차둘레를 돌기도 하고 쪽빛같은 거제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모두가 즐거운 표정들이다.


바람의 언덕 의자에 앉아 도장포마을을 하염없이 내려다 본다.
어쩜 저리도 산뜻할까? 지붕빛이 햇빛을 받아 더욱 곱다.

도장포마을 쪽에서 본 바람의 언덕 풍차와 오페라하우스 같이 생긴
화장실.

해금강으로 가는 유람선을 이 곳에서도 탄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도장포 마을의 여러 모습들이다.





아무리 봐도 그림같다. 쪽빛 거제바다와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붉은 지붕의 집들, 먼 동화의 나라에라도 온듯 하다.

바람의 언덕 풍차있는 곳 부근에는 이렇게 긴의자가 놓여있다.
여기 앉아서 불어오는 거제바다 바람을 마시며 마을도 내려 다
보고 다리쉼도 하면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염소도 본다.
(염소는 카메라를 들이대니 움직여 버려서 못찍었다)


올라간 곳과는 반대로 도장포마을 쪽으로 내려와서 이 오페라
하우스로 들어갔드니 공중화장실이다. 아름다운 겉모양만큼 안도
깨끗했다.




거제도에서는 많이 보이는 풍경이다. 마늘밭 위로 유채꽃이
한창 예쁘게 피어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다를 선물하고 싶다면 바람의 언덕으로 떠나라고 한다.
풍차가 돌아가고 흑염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이 언덕의 긴의자에
앉아 쪽빛 거제바다를 선물한다면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라고...
아름다운 거제바다, 내가 다녀 본 세계 어느바다 보다도 더 아름다운
거제바다, 이 곳에서 나도 한줄기 바람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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