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국가개혁발전위원회 순이지구센터란 곳이 있다.
그 안에는 온천이 있는 호텔도 있고 큰 공원도 있고 중국식 전통정원도 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딸네차는 외교번호가 붙은
차라 아무 제지없이 들어 갈수가 있어서 하루는 중국의 전통정원을 구경하러
갔었다.
호텔안에 있지만 둘레를 도는데 한 30분 정도 걸릴 정도로 꽤 크고
낚시도 할 수 있고 걸을수도 있고 보트도 탈수 있게끔 잘 가꾸어져 있다.
수양버들이 늘어지고 정자가 있고 연꽃이 심어져 있다.
정원에 대해서 별 지식이 없는 내가 따로이 설명할 말은 없지만
일본정원이 인공적인 냄새가 팍팍나는 아깃자깃한 곳이라면 이곳 중국
정원은 자연미가 좀 더 나고 약간은 흐트러진 그런 아름다움이 있다.
이 돌은 가까이서 보면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인데
어쩐일인지 내 사진에서는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된다. 참내.
석등들은 우리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정자의 지붕끝이 하늘을 향하고 있는게 우리와 많이 다른것 같다.
연꽃은 철이 지나서...
보트는 있는데 타는 사람은 안 보인다.
수원에 있는 월화원이란 중국정원을 가 본적이 있다.
규모와 배치가 여기와 비슷했던것 같다. 그리고 북경시내에 있는 옛 왕족의
정원도 가본적이 있는데 내 눈에는 항주식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손주들이다. 큰애는 고등학생, 둘째가 중학생, 막내가 초등학생이다.
이곳에서도 싸이는 큰 인기다.
저 모습이 오빤 강남스타일... 하면서 춤추는 모습이다.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중국을 여러번 다녀왔다고 하지만 여행객의 눈으로 스치듯 지나쳐 온
정도로는 남의 나라에 대해서 이렇쿰 저렇쿵 한마디로 말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일반시민이 쉽게 갈 수 있는곳은 어디나 복잡하고 시끄러운데
반해 이런 특정된 지역은 정말 조용하고 여유롭고 풍요로워 보인다.
빈부의 격차는 나라마다 다 있지만 중국은 좀 더 심한것 같이 느껴지는건
나만의 느낌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