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공항은 터미널이 세 곳이다.
대한항공은 2터미널로 들어가는데 아시아나는 3터미널로 들어간다.
이 3터미널이 모노레일을 타는 거리도 제법되고 걷는길도 많기 때문에
짐이 많을 때는 좀 힘이 든다.
대개의 공항들이 국적기를 타면 쉽게 타고 내리지만 다른나라 비행기를
타면 먼 구석까지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우리공항에서도 우리
비행기를 타면 언제나 바로 타고 바로 내리지만 외국 비행기를 타면
모노레일을 타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해야만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늘 국적기만 타는 사람들은 우리 인천 비행장에 모노레일이
있다는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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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공항 3터미널에 세워진 용 모양의 조각품, 북경공항 3터미널의
천장은 빛이 들어오게끔 설계되어 있다. 그 빛을 받으며 서 있는 용 모양의
조각품 앞에는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나도 부탁해서 한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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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는 길거리에서도 저렇게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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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이 아니고 여긴 출국장 바깥에 있는 가게인데 금을 파는 가게라서
그런지 우리나라 경찰복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이 경비를 서고 있다.
공안인지 경비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금을 파는곳이다 보니
저렇게 지키고 있는것이 좀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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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도 동인당약국이 있다. 북경에서는 백화점엘 가도 동인당약국이
있던데.... 나는 들어 가 보는것 조차 안했다.
중국약을 사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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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기하학적인 무늬로 빛과 색감을 살린게 아주 독특해 보이면서
아름답고 시야가 탁 트이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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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물을 뿜는 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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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우리 비행기 아시아나 앞이다. 계절이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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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를 타는 게이트를 찾아가는 길에는 이렇게 중국 전통문양의
건축물도 있고 그 앞에는 미니 놀이터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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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복도를 한참 걸어서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아시아나 타는곳
까지 왔드니 땀이 다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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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25, 여기가 아시아나 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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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얀 차가 과연 무엇인가 싶어서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돈을 내고
입구까지 타고 가는 차라고 한다.
아시아나 타는곳이 멀다보니까 걸음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서 운영하는것
같은데 돈을 받는다는게 좀 의아하다.
비싼 비행기를 타면서 공항세까지 내는데 저 정도는 서비스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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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뒤에 가격표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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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기내식이다. 기내식은 뭐니뭐니 해도 대한항공의 비빔밥이
제일인것 같지만 아시아나 기내식도 나쁘진 않다.
여행이란 떠날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설레이고 돌아 올때는
내 집으로 간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다.
아무리 딸네집이 좋다한들 역시 내가 편히 있을 곳은 평촌 우리집, 집에
온다는것이 아주 좋다.
북경공항, 말도 할 줄 모르면서 시간이 넉넉해서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가게도 구경하고 나름대로 인천공항과 비교도 해보고 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