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평촌 벚꽃길이 갑자기 환해졌다.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며 벚꽃이 피었나 하고
살폈는데, 조금 전에 밖에 나가보니 세상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고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사진들을 찍고 있는 게 아닌가.
오늘 아침에도 분명히 베란다에서 도로를 내려다 봤는데 나는
도대체 뭘 본 걸까? 이렇게 꽃이 피어 있는 걸 몰랐으니 말이다.

우리가 이사 오던 다음 해 부터 심기 시작했으니 이 벚나무들도 30년이
넘은 노목들이다. 그래도 나무가 그리 크지는 않다.


아직은 약간 덜 피기는 했지만 대체로 만개한 것 같다.

우리집 앞을 시작으로 하여 큰 도로를 지나 의왕시의 계원예술학교를
거쳐 백운호수 둘레길까지 벚꽃 길이 이어지는데 아직은 우리 동네만
핀 것 같다. 며칠 지나 드라이브라도 해야지...








길 바닥에서는 민들레가 나도 있어요 한다.



지긋지긋 했던 3월의 마지막 날, 그간 아프느라 고생 한 나를 위로나
하듯 벚꽃이 활짝 피어 즐거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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