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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이 더위에 무슨 뜨개질이냐고?

by 데레사^^ 2025. 8. 25.

       더위를  타도  나 만큼  타는 사람이  우리 동네에는  없다.

       재활병원  안 가는날은  아침 8시쯤  걸으러  나가는데  혼자만  손수건을

       흠뻑  적실 정도로  땀을  흘린다.

       그 시간에는  손수건을  갖고  나오는 사람도  없는데 말이다.

 

       작년 여름과  올  여름에는  더위와  싸우는  방법으로 뜨개질을 택했다.

       코바늘로  모자를  뜨면  차양도  달 수  있고  예쁜데  이제  코바늘은

       안경을  써야만  할 수 있으니까  대바늘로만  뜬다.   모양은  좀  없지만

       안경  안 써도  되고  누워서도  할 수  있으니까  좋다.

 

        이런 모양으로 밖에  못 뜨지만  한 겨울에 쓰기에는  별로  나쁘지는  않다.

 

        다이소에 가면  이 실  한 뭉치에  1,000원이다.

        다이소를  알기 전에는  시장에  가서  실을  샀는데  비싸서  마음대로는

        못했는데  실이  싸니까  한꺼번에  많이도  사 온다.

        모자  하나 뜨는데  한 뭉치 반,  돈으로  계산하면  1,500원 정도 든다.

 

        작년에도  여름과  가을 내내  뜨서  노인정에  10 개 가져다주고

        재활병원에도  20 개  가져 다  주었다.

 

        성인 모자는  105코로  하니까  넉넉하게  맞는다.

 

       겨울 되기까지 30 개만  뜨려고  한다.

       올해는  우리 아파트  경비실과  청소하는  분들에게  먼저  드리고

       재활병원  요양사분들에게  드리려고  부지런히  뜨는 중이다.

 

       외출이  어려우니까  에어컨  켜놓고  뜨개질하면서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본다.

       그러다  보면  더위도  잊게  마련이다.

       어깨 아프지  않고  손가락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쉬엄쉬엄  뜨다 보니  속도는

       빠르지  않다.  그러나 봄부터 계속했으니  추워질 때까지  30개는  무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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