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쪽으로 가 본 지가 한 5년 되었나 보다. 코로나 이후로는 안 가봤으니까.
많이 달라졌다. 길도 넓어졌고 아파트와 건물들이 높이높이 올라갔고
근린공원도 많아져서 길 찾기도 쉽지 않다. 네비가 없으면 한참 헤맸을 것
같다.
아들이 검색해 낸 미사 호수공원으로 가 봤다.
조성된지 얼마 안 된 듯 나무들이 아직 어리고 그늘도 없지만 아주 넓고
호수가 있고 장미원도 있고 참 좋네.
아들이 일본 출장 떠나기 전에 콧바람 한 번 쐬어 준다고 데리고 간 미사호수공원의
장미원, 나무는 어리지만 종류도 많고 식재면적도 넓다.
" 엄마 여기는 주차장에서 멀지도 않고 언덕길도 없고 사람도 별로 없어
엄마가 산책하고 꽃구경 하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가 아들이 이곳으로
장미꽃 보러 온 이유이다.
장미꽃밭과 아파트 사이에 호수가 있고 다리가 놓여있다.
햇볕이 눈부셔서 휴대폰 카메라를 열었는데도 잘 보이지를 않아 대충
감각으로 사진을 찍으며 돌아 다녔다.
사람들이 없어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다.
건너다 보이는 빌딩의 상가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솔솥밥이라는 체인점인데 아들은 다른 곳을 몇 번 가 본 모양이다.
아들이 시킨 도미관자솥밥이다.
이건 내가 시킨 갈치순살 솥밥
한 사람에 한 마리씩 사이좋게 먹으라고, 새우튀김
두 사람 합해서 가격이 34,000원인데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식당인 듯
나 같은 노인은 안 보였다.
아들은 공원이나 식당을 같이 갈 때 꼭 계단이 없어야 하고 평지여야 하고
주차장에서 멀지 않아야 하는 곳을 고르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 많은
제한을 받는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콧바람 쐬게 해 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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