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날씨는 다시 영하로 내려가는 모양이다.
바람소리도 들리고 난방을 안 틀었더니 방이 추운 느낌도 든다.
관리비를 아끼려고 난방을 안 트는 게 아니라 워낙 더운걸 못 참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어제 갔던 병원로비에서 찍은 것이다.
올 해는 아파트마다 정문 앞에 장식하던 크리스마스트리를 안 한 곳이 많다.
우리 아파트도 물론 안 했다. 전기료가 많이 나가니까 관리비를 아끼려고 그러는 거다.
몇 년 전부터는 길거리에서 캐럴도 들리지 않아 크리스마스가 가까워도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캐럴을 안 트는 이유가 저작권료 때문인 줄 알았더니 오늘 뉴스에서 보니 소음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추가열 저작권협회 회장의 멘트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저작권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데
가게 문을 열어 놓고 길거리에 들리도록 캐럴을 틀어 놓으면 소음과 열 에너지 문제로
제약이 걸리는 것이지 저작권료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폐 CT를 찍었다.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폐에 결절이 생겼다.
그래서 6개월 마다 추적검사를 받고 있다.
그때 부스트샷이라고 세 차례의 백신까지 맞고 병원 입원을 했었는데도 대학병원의 병실에서 코로나에
걸려서 고생도 했지만 폐 결절이라는 원하지 않는 선물도 받았거든.
6만원이 넘는 검사비를 지불했는데 1주일 후 결과 보러 가면 또 진료비를 내야 하니까 한 번 검사할
때마다 10만 원이 좀 넘게 돈이 든다.
다른 의료비는 아깝거나 억울하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코로나 후유증으로 돈 내는 건 왜 이렇게
아깝고 억울한지...
입원전에 코로나 검사받고, 입원해서 또 코로나 검사받고, 간병인도 똑 같이 두 번이나
검사 받고 입원했고 마스크를 잘 때까지 썼고, 병원이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병실에서
걸렸으니 억울할수밖에.
낮에는 멀쩡 하다가도 밤만 되면 왜 아픈 곳은 많은지, 너무 힘들 때는 어쩔 수 없이 진통제를
먹는다. 진통제 먹고도 금방 가라앉지 않으면 컴 앞에서 별 시답지 않은 이런 글이나 쓰고.
티스토리 어제 공지에 댓글관리에서 설정으로 들어가면 휴지통이 설치되는데 차단했거나
관리자 삭제한 글들은 휴지통으로 모아 때가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게 되고 또 그 아이디들은
다시는 댓글 못 달게 한다는 내용인데 공감은 많은데 그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많이 웃긴다.
" 복사 붙여 넣기도 스팸으로 처리하면 어떻게 그 많은 글들에 댓글을 달지"
"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다시 시정해 달라"
" 티스토리의 횡포를 소비자원에 민원 넣겠다"
" 이용자 편의가 아니고 이용자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다"
내용인즉, 복사 붙여 넣기 댓글은 스팸이 아니고 소중한 방문자들의 글이니 삭제하면 안 된다는
것들이다. 그야말로 적반하장.
지금부터 자러 가야겠다.
억지로라도 눈 감고 있으면 잠이 올 때도 있으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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