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기경 부터 등장한 곤돌라는 물의도시 베니스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낭만적인 교통수단인 동시에 관광상품이다. 선두와 선미가 모두 휘어져있는
배의 모양과 그 위에서 서서 긴 노를 젓는 사공(곤돌리에르), 이태리가곡을
불러주는 가수, 이 모두가 그림같은 풍경이다.
이 곤돌라와 대운하 수상택시 투어를 옵션으로 한사람 당 100 유로씩을
내고 탔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59564E55B5B6AB43)
수상택시는 대운하를 달리지만 곤돌라는 소운하, 골목길처럼 얽힌
좁은 수로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때로는 노 대신 사공의 발로도 부근을
지나가는 집을 밀고 나가는게 너무 신기하고 우습기도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49874955B5B6D305)
곤돌라 한 대에 다섯사람씩 탔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6F115055B5B6F107)
이렇게 좁은 수로를 통과하다 보니 자연히 벽과 부딪치게 되고 그러면
사공은 발로 벽을 쭈욱 밀고 나가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21139D4755B5B71209)
![](https://t1.daumcdn.net/cfile/blog/216EF84D55B5B72B1A)
한시간 정도 곤돌라를 탄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41B04E55B5B74A05)
![](https://t1.daumcdn.net/cfile/blog/274B094B55B5B76325)
곤돌라가 대운하쪽으로 나왔다. 멀리로 보이는 아치형의 다리가 베니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레알토 다리고 앞에 보이는 배는 우리가 곤돌라에서
내리면 타게 될 수상택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4734A55B5B7801D)
저마다 사진찍느라 바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01E34755B5B79F17)
곤돌라가 대운하쪽으로 나가드니 3 개의 배를 모아놓고 한사람의 가수가
세곳에서 다 들리도록 노래를 부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37AA4955B5B7BF15)
창공에 빛난 별 물 위에 어리어
바람은 고요히 불어 오누나
내 배는 살같이 바다를 지난다
산타루치아 ~~ 산차루치아~~
가수는 이태리어로 산타루치아를 부르고 우리는 한국어로 산타루치아를
부르며 손벽을 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43BB5055B5B7DB28)
레알토 다리가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01E54F55B5B7F911)
줄무늬 티셔츠가 사공들의 제복이다. 검은줄무늬도 있고 빨간줄무늬도
있다. 이렇게 배 3대를 가까히 붙게 해놓고는 노래를 부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54235055B5B8161E)
여기는 수상택시 정류장, 우리가 탄 수상택시다. 수상택시도
다섯사람씩 타고 한시간 가량을 돌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59D24755B5B83C34)
수상택시를 타고 가면서 본 아름다운 성당과 건축물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35F55055B5B85633)
이 집은 헤밍웨이가 묵었던 호텔로 하룻밤 자는데 우리 돈으로 환산해서
400여만원이 든다고 한다. 걸려 있는 사진이 헤밍웨이 부부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B554B55B5B87321)
황금의 집이라고 했다. 베니스에서 제일 먼저 지어진 가장 멋진 집
![](https://t1.daumcdn.net/cfile/blog/274C3A5055B5B89326)
![](https://t1.daumcdn.net/cfile/blog/263B804B55B5B8AC35)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5F94855B5B8C51D)
수상택시는 레알토 다리밑으로 지나간다.
2년전에 베니스에 왔을때는 호텔을 이 부근에다 정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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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물들 중에서 대학도 있고 가장 비싼 호텔도 있다는 설명을 듣긴 했는데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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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25768B4D55B5B92B21)
여기는 베니스 안에 있는 기차역 산타루치아역이다. 베니스에는 메트로역과
산타루치아역 두개의 기차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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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호텔
![](https://t1.daumcdn.net/cfile/blog/255F184855B5B96425)
베니스의 신시가지로 나와 먹은 저녁이다.
베니스는 2년전에 3박4일로 다녀 간 적이 있다. 그때는 여행사를 통한 여행이
아니었기에 나름대로 베니스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왔었다.
시오노 나나미가 쓴 베네치아 연대기, 그 두꺼운 책을 밑줄을 그어가면서
다 읽고 왔었다. 비록 지금은 거의 잊어 버렸지만.
그 책을 통하여 괴테와 스탕달도 베니스를 격찬하면서 다녀갔고 나폴레옹도
비록 베니스를 침몰시킨 정복자이긴 하지만 산마르코 광장을 세계의 응접실
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것을 알았다.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 약 20개의 크고작은 섬과 150여개의 운하로
연결되어 있는 베니스에 다시 와서 참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