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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백운호수 둘레길 걸어보기

by 데레사^^ 2019. 1. 24.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백운호수에도  둘레길이 생겼다.

지난  가을부터  소문을  듣고   한번  걸어보자고  마음 먹었는데

어쩌다  보니   오늘에사   걷게  되었다.

 

하루에  두어시간씩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보니 딱히  바깥에서

걸어야 할  필요성은  못  느끼지만   늘  똑같은  일상이  지겨워지면

한번씩  어디로든  콧구멍에  바람도  넣을겸   야외에서  걸어 본다.

 



호수는  얼어붙어  있지만   다행이  날씨가  좋다.   많이  춥지도  않고

미세먼지도 거의 없다.   아무리  올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하다고  해도

호수가  얼어 있는걸  보면  역시  겨울이구나   싶다.

 



호수  둘레를  따라  나무데크 길이  형성되었지만   아직  이렇게

연결이  안된 곳도  있다.

양쪽  데크길중   길이가  더 긴곳을  걷기로  한다.

 



긴  쪽이 3킬로다.   이 3킬로를  걷고   버스를  타러  정류장까지

걸으면  오늘의  운동량   한 시간  걷기는  채우고도  남겠지…

 



바라 보이는  산밑  데크 길은   내가 걷고 있는  이쪽 보다  많이  짧다.

 



나무데크길이라  걷기에  편하다.

 



중간에  쉼터도  세 곳이나  있다.   그런데  이 곳에서  호수를  쳐다보기만

하고  의자에  앉지는  않았다.

 



얼어  있는  호수  위로는  오리떼가   보일뿐이다.   앗  오리들  사진 찍었는데

어디갔지?   없네.  ㅋㅋ

 



저기   산  모퉁이를  돌아가면  우리동네  평촌이  있다.

 



봄에는  호수둘레에  벚꽃이  만발하는데  그때 오면 정말 좋을것  같다.

그때는   블로그  이웃들을  청해서  같이  한번  걸어야지.

 



 



 



외로움을  표현할때   “겨울에 버려진 보트만큼이나”   란   말을  자주 쓰는데

정말   외로워  보이는  보트들이다.

 



호수 부근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걷고 있다.

 

백운호수는   의왕시의 청계산과 백운산,  그리고  모락산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1953년에  준공한  인공호수로  학의천으로  흘러,   안양천과  합수하여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집에서  가깝고 둘레에는  음식점들이  많아  밥 먹으러도  자주  다니는데

이곳도  이제는   아파트단지가  건설되고  있다.   몇년  지나면  오늘의  쾌적함과

조용함은  사라지겠만  호수는  그대로  있을거고   둘레길도   생겼으니

그런대로   괜찮을것  같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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