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치매 벚꽃엔딩시작1 우울한 소식 아끼던 후배가 남편이 치매인데 본인도 치매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는 기막힌 소식을 들었다. 어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저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나 보다 5년 후배이니 우리나라 나이로 여든이 된 후배는 퇴직 후 캐나다 토론토로 시민권 가진 한국 남자에게 재혼을 해서 이민을 갔었다. 퇴직금은 일시불로 받아서 자식들에게 나누어 줘 버리고. 한국에 올 때마다 꼭 나에게 못 만나면 전화라도 했는데 귀국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연락이 없어 이리저리 알아봤더니 이런 처지라고 한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네서 둘이 병든 몸으로 지금 얹혀살고 있다고, 왜 남편이 시민권자이면 연금도 받을 텐데 캐나다에 살지 귀국했느냐고 했더니 치매남편을 요양원은 보내기 싫고 자기 혼자서 감당이 안되어 함께 온 모양이라고.. 2024.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