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화1 벚꽃 엔딩 새벽에 밖으로 나갔다. 아무래도 벚꽃이 어제 비로 많이 떨어졌을것 같아서. 내 생각은 빗나가지 않았다. 집 앞 벚꽃길이 눈이 내리듯 꽃잎이 떨어져 있다. 아, 아까워라. 만개를 보여준것이 바로 그저께 였는데 비 한번으로 이렇게 허무하게 작별을 고하다니..... 아무리 벚꽃은 질때도 예쁘다고 하지만 나는 피어있는게 좋거든. 그래도 남아있는 꽃들이 있어서 위안이 되네 꽃이 떨어진 자리에는 어느새 새 잎이 나오고 있다. 아, 벚꽃이 지는 자리에 황매화가 피어있다. 요즘 꽃들은 자기 피고 싶으면 아무때나 피어 버리니까 굳이 빨리 피었네 소리 같은건 안 할거다. 꽃이 져 버려서 쓸쓸해 진 나의 산책로. 새벽이라 걷는 사람도 없네. 꽃이 피고 지는것이 자연의 이치인데 피었을때 실컷 즐기면 되지 진다고 원망같은건 왜.. 2021. 4. 4. 이전 1 다음